작품소개
이젠 더 이상 당신에게 줄 게 없어요…….
라라 챈들러는 한때 사랑했던 남자를 만나자고 돌아온 게 아니었다.
오래 전엔 유혹에 휘둘렸지만 4년의 세월과 함께 그녀는 보다 강해지고 현명해졌다.
카슨 블랙리지는 달라진 그녀를 되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라라는 똑같은 실수를 또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 책 속에서
"이젠 알겠나?"
카슨이 나직이 말했다.
"그날 밤 난 당신한테서 도망간 게 아냐. 과거로부터 도망간 거지."
라라는 눈을 질끈 감아 마지막 남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죠?"
"새로운 기회."
이 정도 진실쯤은 라라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도 그 정도 과거의 편린이 끼어드는 것은 허용할 수 있을 듯싶었다.
"왜요?" 그녀가 다그쳤다.
"4년 전 난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웠어. 지금도 그러고 싶어. 다른 누구하고도 우리가 함께 한 것과 같은 즐거움을 찾지 못했지. 난 오랫동안 당신을 바라왔으면서도 과거에 발목을 잡혀왔어."
라라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내겐 이젠 당신에게 내줄 것이 없어요."
※ 서평
"아름다운 소설〈연가〉에 이은 아름다운 작가 엘리자베스 로웰의 후속작!"
"엘리자베스 로웰의 작품인데 뭘 망설일까!"- 전미 베스트셀러 작가 제인 앤 크렌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