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 서평
이 소설은 [행복 대기중][눈을 감으면]과 시리즈입니다.
※ 책소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해바라기 사랑!
어린 시절부터 호연을 쫓아다녔던 세현은 그와의 결혼을 앞두고 마냥 행복하기만 했다.
그의 무관심이나 냉대도, 자신의 커다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몇 년만에 나타난 라이벌 경주의 등장에 세현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마는데….
※ 책 속에서
세현은 민형과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말을 믿어주지 않는 호연이 너무나 야속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처럼 목이 꽉 막혀왔다. 힘든 자신을 위로는커녕 의심하는 그가 밉고 화가 났다.
"…했으면 좋았을 뻔했어."
"뭐?"
호연이 가늘게 뜬 눈으로 물었다.
세현이 울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분노를 분출시키듯 소리쳤다.
"오빠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사랑했으면 좋았을 뻔했단 말이야!"
"좋다며 날 쫓아다닌 게 누군데?"
"그래, 나도 알아. 하지만 지금만큼은 오빠 만난 거 후회가 해. 차라리 다른 사람을 사랑했으면 좋았을 뻔했어. 어떤 사람이 됐든 오빠보다 훨씬 나았을…."
호연의 눈 속에서 살벌한 기운이 번뜩인 순간, 세현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에게 끌어당겨졌다.
"명심해둬. 시작은 네가 했지만 끝내는 건 바로 나야."
그가 거칠게 내뱉고는 고개를 숙여 입술을 겹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