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플레이보이가 아빠되는 길
아이들이란 단지 어른을 귀찮게 하는 괴물로만 여긴 잭 걸리버.
그의 연인 니나는 임신을 하자 곧 잭 곁을 떠나고….
그러나 운명의 끈은 질기고 질긴 것.
8개월 뒤 산부인과 병원에서의 우연한 해후.
숱한 여자들과의 만남에도 채워지지 않았던 니나의 자리.
잭은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단행한다.
그것은 아빠가 되는 길.
잭은 자신을 허물고, 가족의 사랑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 책 속에서
"니나, 당신이 원한다면 뭐든 하겠소."
하지만 잭은 아기를 무시한 채 그녀에게만 매달리고 있었다.
"잭, 당신은 아기를 원치 않아요. 그것 때문에 내 인생의 기쁨을 파괴시키며 살고 싶진 않아요."
그는 진지한 얼굴로 한 손을 들었다.
"니나, 내가 아기를 먹여 주고, 재워 주겠다고 맹세하겠소."
'먹여 주고, 재워 준다고?'
니나는 이를 갈았다. 샤롯데에게 감히 그런 식으로 말을 하다니. 정말 구제불능이군. 그녀는 딸기를 집어 거칠게 깨물었다. 잭은 가장 섹시한 남자인지는 몰라도, 아빠로서의 자격은 전혀 갖추지 못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