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Letters to kelly
그녀는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그리고 전부였다…….
사랑하는 켈리,
나는 오늘도 여기 앉아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소.
자유의 몸이 되어 내가 직접 전해주기 전까지는 결코 볼 수 없겠지.
행운이 따라준다면 곧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겠소.
당신의 열여덟 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군.
약속한 대로 가보고 싶은 마음은 한이 없지만…….
해가 지면 나를 찾아오는 당신.
오늘밤에는 열여섯 살 모습으로 나타나 미소를 보냈소.
너무도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 심장이 멎을 것 같소.
당신의 부드러운 입술을 느끼고 향기를 맡았소.
당신을 따라 머나먼 과거로 돌아가 잠시나마 이곳을 벗어났소.
▶ 서평
"수잔 브럭맨은 진정한 로맨스 소설의 기준이다." - 로맨틱 타임스 -
▶ 책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한 거요? 내가 아무렇지도 않으리라 생각했소?"
"안녕, 그동안 즐거웠소??라고 말할 줄 알았소?"
"네."
그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서서 눈을 꼭 감았다.
"난 당신이 나와 인생을 같이하겠다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런, 당신은 전혀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
비난이 가득한 그의 눈을 들여다보던 그녀는 한줄기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래요."
"그래서, 생각대로 됐소? 나를 당신 세계에서 쫓아낸 것 같냐는 말이오."
"모르겠어요."
뜨거운 눈물이 그의 눈꺼풀을 자극했다. 목소리는 격한 감정으로 흔들렸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세상에, 켈리……. 당신 어쩌면 이럴 수가 있소?"
"미안해요."
그는 그녀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서며 손을 내밀었다.
"제발, 켈리, 이렇게 빌겠소……. 이대로 끝날 수는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