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Sheikh's Ransom
오만한 왕자의 사랑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보물이 도난 당하자 왕자 카림은 유명인사인 캐롤린을 납치하여 그 보물을 다시 찾으려 한다. 그러나 카림은 외국인에게 매혹당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왕국을 지배하는 오만한 사막의 왕자는 이제 아름답고 유혹적인 그녀를 차지하려 한다. 캐롤린이 과연 국보를 대신할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그냥 궁금해서요." 그녀는 우물거렸다.
"혹시 당신이 탄 상에 다른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는지 궁금한 겁니까?"
그는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며 눈에는 불꽃만큼이나 경렬한 성적 호기심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는 최면을 거는 듯한 시선으로 그녀의 눈을 들여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모든 서비스가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 요청만 하십시오. 어떤 서비스든 별도의 비용이나 팁을 청구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마시고요. 즐거움을 주고받을 때 돈을 생각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그녀는 단호하게 말했다.
"다신처럼 정열적인 여자가 이미 정열이 시들어 버린 남자에게 속박되어서는 안 될 텐데요, 캐롤린."
그가 그녀의 귀에 바짝 대고 말해서 가수의 노랫소리가 울리는 중에도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음절 하나하나가 분명하게 들려왔다. 그런데 그가 언제부터 그녀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던가?
"늙은 남자의 침대 속에서 겪게 될 고통을 이길 수 있는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