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힘겨운 임무
부상으로 작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바비는 절친한 친구 웨스로부터 여동생 콜린을 감시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콜린은 귀여운 여동생과는 거리가 먼 섹시한 여인이 되어 바비를 유혹하는데.
"꺼져요! 참견쟁이 오빠는 하나면 족해." 바비는 머리를 저었다.
"웨스가 부탁.."
"망할 웨스 오빠. 내 서랍장도 뒤져보라고 부탁했겠죠."
그녀가 목소리를 낮추고 쏘아붙였다.
"가죽으로 된 코르셋이 서랍에서 튀어나오는 걸 보면 우리 오빠한테 뭐라고 일러바칠지 궁금하군요."
바비는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을 그대로 받아치던 콜린은 바비의 새까만 눈동자 속에 빠져들었다. 당황한 빛이 역력한 그가 시선을 피하자 그녀는 순간 오빠는 이 자리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비는 혼자 온 거야. 웨스 오빠가 참견만 안한다면 잘만 하면 지난 십여 년간 두 사람이 지겹게 끌어온 게임의 법칙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것도 순식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