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금지된 욕망
환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남자 애덤 버나드.
처음으로 타라의 가슴을 뛰게 한 그는 너무나 섹시하면서도 신비로운 이방인이었다.
첫사랑에 잔인하게 버림받은 이후 타라는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아직은 다른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특히 화끈한 불장난만을 원하는 남자는 더더욱.
애덤이 정복한 여자들의 리스트에 오르지 않겠다고 그녀는 굳게 마음먹었지만.
타라는 어깨에서 로브가 벗겨져내리는 것을 느꼈다.
차갑고 신선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섬세하고도 집요하게 탐색했다. 그녀는 그의 입술에 대고 영원 같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며 달콤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 순간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그녀의 행동을 가로막고 있었다. 애덤은 다른 여자에게 속한 몸이고, 따라서 지금 이런 행위를 나누어 봤자 가슴 아픈 결과만을 불러올 뿐이었다.
타라는 자신이 여자임을 느꼈던 게 언제인지 희미했다. 잭에게 배신당한 뒤로 그녀는 육체의 유혹과 열망에 절대 넘어가지 않으리라 자신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금세 깨질 수 있는 연약한 껍질에 불과했다. 이 모두가 애덤 때문이었다.
"애덤, 애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