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녕 그것이 꿈이기를 바랬다. 울부짖고 저주하고 가슴이 찢어져도 일단 깨어나면 깨끗이 지워질 악몽이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잔혹한 현실! 무자비한 운명의 저주였으니...! 배신과 음모 속에 사랑하던 피붙이들은 무참히 도륙당하고 그는 하늘을 저주했다! 세상을 피로 씻어 잔혹한 운명에 복수하고 싶었다! 광명을 버리고 유혈과 비탄으로 점철되는 마왕(魔王)이 되길 원했다! 그러나 그 모든 시련과 비극은 진정 위대한 무적자(無敵者)를 잉태하기 위한 필연의 산고(産苦)였으니...!
마왕투(魔王鬪)! 모든 위선과 모든 사악을 멸하기 위한 잔혹한 마왕의 투쟁이 이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