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빠른 전개와 간결한 문체로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서효원 무협의 결정판!
大 雪(대설)!
도도히 흐르는 무림이라는 강.
그 강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마혼십가(魔魂十家),
인문제십좌(忍門第十座).
두 파의 처절한 대결 가운데
무림의 겨울은 깨어나고……
과거을 잃어 버린 자객 백무엽(白武葉)!
그의 진짜 모습은?
그리고 그가 걸어가는
江湖之路의 끝에는 무엇이?
대설은 영웅들의 이야기다.
대설은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무사들의 일대기이다.
무사들의 야망과 좌절…
그리고 애끓는 여인들의 탄식 속에
대설 아래 감추어진 무림의 봄이
슬며시 다가온다.
<맛보기>
* 武林의 江
십대마가(十大魔家),
인문제십좌(忍門第十座).
천 년(年)의 무림사(武林史). 그 도도한 피와 갈등의 대하(大河) 가운데 일어난 천년무적(千年無敵)의 전설적 비파(秘派)들이다.
무사의 야망과, 피 어린 투혼과, 영웅의 의혼(義魂)이라는 연원에서 흘러내린 무림의 강은…….
하늘(天)과 땅(地)과 바람(風)으로도 막지 못할 그 오만하고 가공할 흐름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인가?
바람은 바람을 부르고, 피는 피의 윤회(輪廻)를 부르는 가운데… 천 년이여!
아무도 막지 못한 복수와 저주의 천년혈하(千年血河)여!
그러나 누구도 검의 바람을 꺾지 못하리라.
야망을 갖고 강호지로(江湖之路)에 오르는 자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고, 풀잎 위 맑은 이슬(露)로 누워 저 높은 하늘 위 총총히 떠도는 뭇 별을 헤아리지 못하고 죽어 가는 젊은이들의 눈을 감게 하지 못할 것이다.
하늘(天)!
그 무궁한 푸르름이 이어지는 한은…….
대지(大地)!
그 무변함이 이어지는 한은…….
눈(雪)!
그 빛이 네 연인(戀人)의 속살처럼 희게 빛나는 한은…….
<정복(征服)을 바라는 자, 여기 모이라!
야망이라는 이름 아래 생명을 바칠 자는 휘하에 모여라!
네게 줄 것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보좌와, 황금산과 우물(尤物)들의 향연이니… 네 아비를 베고, 네 사부를 베고, 네 자신을 베어서라도 여기 들라!
어둠(夜)과 저주(咀呪)와 피(血)와 죽음(死)과 검(劍)을 찬미하는 십대마가의 마혼 휘하(魔魂麾下)로!>
십대마가(十大魔家)!
그들은 천 년 전에 결사된 암흑조직(暗黑組織)으로, 천 년 내내 천하 곳곳에 혈사(血史)를 야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