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강호에는 무림인이라면 꿈에라도 그리는 세 곳의 비역(秘域)이 존재한다. 이름하여 고금삼비역(古今三秘域)이라는 곳이 그것이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저주혈갱(詛呪血坑). 천외묵부(天外墨府). 이것이 바로 무림인들의 이상향(理想鄕)인 고금삼비역이다. 만일 누구라도 인연이 닿아 그 중 한 곳에 들어갈 수 있다면 영생불사와 무적의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져내려온다. 환상기인루(幻像奇人樓)-! 세외기인(世外奇人)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는 세상 밖의 무덤이다. 세상사에 허무를 느끼고 실망한 기인이사들이 종국에는 찾아가 묻히는 곳이 바로 환상기인루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