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들의 결론은… 열정
업그레이드가 다름 아닌 카리스마적인 족장 샤 시라크임을 알지 못한 채 그와의 만남을 지속하던 아만다는, 그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아만다의 선택이 자신과의 사랑보다 그녀의 아버지 쪽임을 간파한 샤는 그녀 앞에서 가면을 벗고 노여워하고…. 아만다는 결국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샤와 하룻밤을 함께 하는 거래를 시작한다.
"당신이 요구하는 게 뭔지 모르겠군."
"그러니까 나를 위해 그렇게 결정했단 말이군요." 그녀가 비꼬아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감정과 이성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거죠?"
"당신의 오만함보다 뭐 그리 대단하지도 않잖소."
그녀는 화가 솟구쳐 올랐지만 무시한 척하며 말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면 온세상 사람들이 나의 진실을 외면할 거예요. 당신은 그저 당신의 계획에 간단히 나를 굴복시키고 떠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나요?"
순간 그녀는 갈등하는 그의 눈빛을 읽을 수 있었다.
"난 동료로서가 아니면 싫소."
"나도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