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Identity
그의 과거는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나지 않았다. 얼굴에 난 총상과 날카로운 눈빛, 부츠 속에 감춰진 돈과 총은 그의 위험한 과거를 짐작하게 할 뿐이다.
몸에 지니고 있던 종이 쪽지에 적힌 목장 주소를 찾아간 그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목장 매니저 레베카를 만난다. 그는 그녀를 보고 미래를 꿈꾸지만 사로잡혀 버린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가….
그는 거울에 비친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가 얼굴을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움직이자 거울 속의 얼굴도 따라 움직였다. 분명히 자신의 얼굴이었다. 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얼굴이기도 했다.
대체 여긴 어떻게 오게 된 걸까? 맙소사. 그는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
발이 불편했다. 그는 한쪽 부츠를 벗다 말고 기겁을 하며 허둥지둥 다시 신었다. 부츠 속에 무기가 숨겨져 있었다.
22구경 권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