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심심풀이 사랑은 사절
관광객을 상대로 운영되는 청새치 낚싯배의 선장인 아버지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입원을 하게 되자 질리안은 아버지 대신 전세 계약 관광객을 맞게 된다.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이자 배우이기도 한 테일러와 그 일행은 질리안이 낚싯배의 선장이라는 것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들은 급기야 계약 파기를 들고 나오고 할 수 없이 질리안은 그를 유혹하기로 마음먹는데….
"터치다운…." 만족스런 얼굴로 그가 중얼거렸다.
뜻밖의 말이었다. 질리안은 며칠 전 그의 말을 떠올렸으나 그 의미를 알 수가 없었다.
"무… 무슨 뜻이죠?" 그녀는 더듬거리며 물었다.
테일러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 번졌다.
"그렇게 놀란 얼굴을 할 건 없어, 허니. 남자는 누구나 자존심이 있어. 당신은 처음부터 도망만 쳤지. 그래서 나로서는 당신을 붙잡는 것이 지상 명령이 된 거요. 세계 기록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난 당신을 갖고 싶었소."
테일러는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어 끌어당기고는 긴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감으며 속삭였다.
"당신은 정말로 남자를 몰랐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