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2살 된 아들을 여자 혼자 손으로 키우는 조지아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차로 부모님 댁에 가는 도중 눈보라 때문에 발이 묶여 버렸다.
눈앞에 오래된 저택이 흐릿하게 보인다.
그건 십대 시절, 연인 세바스찬과 자주 몰래 들어갔던 빈 집.
평생을 함께 하자고 맹세했는데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 일에만 빠져버리게 되고 외로워진 그녀는 이별을 통보했다.
9년 뒤, 부자가 된 그가 그 집에서 살기 시작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차에서 뛰어내렸다――
추억의 저택에서 자신 쪽을 바라보는 듯한, 냉혹한 시선에 두려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