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마티는 오빠의 말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스의 대부호인 니코데무스와 정략결혼을 하라는 것이다.
니코데무스의 프러포즈는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
18살 때, 마티는 그의 청혼을 거절하고, 그 후 10년 동안 그와 만나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도망칠 수 없어. 너의 모든 것을 빼앗으러 왔어."
오빠를 구하기 위해서는 오만하고 냉철한 그의 아내가 될 수밖에 없다.
마티가 할 수 있었던 최소한의 저항은 결혼식에 잿빛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 정도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