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신성한 제단에 서서, 시몬은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다.
거짓 사랑을――.
이 결혼은 전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몰락한 시몬의 집이 잃은 포도밭을 적어도 할아버지가 살아 있는 동안만이라도 되찾았다고 믿게 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서 시몬은 100년 전부터 서로 미워하는 명가 에스키벨의 당주 알레산드르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한 것이다.
감춰진 함정을 눈치채지 못한 채, 남편이 된 알레산드르의 어른스러운 매력에 굴복해 버린 시몬은 순결을 바치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