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체리는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밭 한가운데서 망연자실 서있었다.
모처럼의 이탈리아 여행인데, 휴대폰 전원도 나간 데다가 차까지 움직이지 않다니!
그때 나타난 흑발의 남자 빅토리오.
살았다고 생각했더니…
「여긴 내 사유지야. 당신은 무단침입을 하고 있고.」라고 잘 생긴 얼굴 위로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체리는 단번에 자신과 맞지 않는 타입이라고 생각했지만, 빅토리오는 의외로 친절하게 그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렌터카까지 수배해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체리는 이때 영국으로 돌아갔어야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