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 여자가 우리 결혼식을 망치게 놔둘 수는 없어."
마르코의 목소리가 살롱의 높은 천장에 울려 퍼졌다.
밀라노의 유명 디자이너로 이름을 떨치고 있고 공작가 딸과의 결혼이 두 달 후다.
그런데 헤어진 아내 페이튼이 갑자기 샌프란시스코로 찾아왔다.
페이튼의 목적은 딸들을 마르코에게 맡기는 것―.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한 밀라노를 다시 찾아와야 하는 그녀의 사정…
그건 죽은 엄마와 같은 불치의 병에 걸렸다는 잔혹한 선고를 받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