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살 곳을 잃은 소피는 어린 아들 토리를 유모차에 태우고 빗속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발이 미끄러져 하수구에 빠진 그녀는 달리는 차에 치일 뻔하게 된다.
비참한 기분으로 고개를 든 순간, 차에서 내린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그 사람은 바로 에토르!
한때 열렬하게 사랑했던 남자, 그리고 나에게 보석 도둑이라는 누명을 씌운 남자!
'이런 추한 몰골로 하수구에 빠지다니 정말이지 너한테 딱이군.'
잔혹한 재회에 동요하긴 했지만 소피는 필사적이었다.
나의 소중한 토리가 이런 냉혹한 남자의 아들이란 사실만은 절대로 들킬 수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