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이자, 대대로 병원을 경영하던 미타라이 가가 전소되는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다. 원인은 아내의 허술한 불단속으로 밝혀지고, 이에 그녀는 활활 불타는 집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진다. 13년 후, 야마우치 시즈카라는 이름의 여자가 가사도우미로 미타라이 가에서 일하기 시작한다. 그녀를 맞이한 것은 미타라이 가의 후처 미타라이 마키코. 완벽한 일솜씨로 계약을 따낸 야마우치 시즈카, 그러나 그녀가 미타라이 가에 잠입한 데에는 진짜 목적이 따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