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메리 크리스마스."
난데없는 물세례에 눈을 떴을 땐
몰라보게 달라진 옛 친구가 서 있었다.
대학 시절 모든 파티를 섭렵하고 다녔던 망나니 듀오 '댄'과 '제리'는
서로 너무나도 비슷하고 잘 맞는 친구였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10년 후 어느 화이트 크리스마스 당일날,
카지노에서 노름을 하고 있던 제리는 댄에게 납치를 당하고
그런 제리에게 댄은 내기를 건 체스 게임을 제안한다.
"내가 이기면 '그 숲'에 가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사건을 떠올리며 체스를 하는 둘 사이엔 아슬아슬한 기류가 흐르고,
이 불편한 상황 속에서 도망치려는 제리를 향해 댄은 총구를 겨눈다.
그리고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자신을 죽이지 않은 제리를 보며
댄은 마음 속에 묻어두었던 질문을 꺼내는데…
"그때 넌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