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것은 소녀와 정령이 엮어내는
《운명의 이야기》──.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엘리오르 대삼림.
그곳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빙결의 숲》.
이 숲속 깊은 곳에선 마녀를 닮았다는 이유로 두려움을 사는 소녀 ‘에밀리아’와 작은 고양이 모습의 정령 ‘팩’이 남모르게 조용히 살았다.
저마다 가슴에 감춘 죄책감과 사명감에 시달리면서도, 정체되는 시간. 가까이 있으면서도 결코 닿을 일이 없는 ‘에밀리아’와‘ 팩’.
영원히 계속될 줄 알았던 둘만의 세계에, 운명의 업화가 무자비하게 덮쳐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