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리스 해운왕 다멘과의 재회는 스테프에게 악몽 같은 것이었다.
왜냐면 그는 이전에, 사람을 찾기 위해 스테프의 마음을 이용하고 모질게 버렸으니까.
그와의 키스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달콤한 통증과 굴욕으로 지금도 가슴이 욱신거려.
그런데 그는 재회한 스테프에게 "가짜 연인이 되어줬으면 해"라고 제안한다.
뭐라고?! 백만 달러를 준대도 거절이라고 하니 다멘은 "2백만 달러라면?"라며 미소를 띠는데...
그는 나를 이용할 수 있는 여자로밖에 생각 안 하는 거야.
정말 잔인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