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올해 스물여섯 살로 혼기를 놓친 남작 가문의 아가씨 마리나는 어느 날, 결혼하지 않겠다면 고모할머니 댁으로 보내 수발을 들게 하겠다는 어머니의 엄포를 듣게 된다.
결국 내키지 않지만 친구의 도움을 받아 드레스와 머리를 꾸미고 극장을 찾은 그녀는 거기서 백작 저스틴을 만난다.
사교계에서도 신랑감 일 순위로 꼽히는 저스틴과 평범한 외모에 심지어 도박에 빠진 오라버니 때문에 지참금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마리나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사이였다.
그런데도 과분하다고 생각한 백작으로부터 청혼받자 마리나는 마치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
이 결혼이 영지와 저택을 되찾기 위한 계획된 복수라는 것을 알지도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