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사랑 같은 건 필요 없어. 내 아들을 낳으면 진범을 잡아 주마.”
냉담한 영주 유언의 그 제안을 어리고 무력한 올리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거절하면 숙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처형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꿈꿔왔기에 적어도 첫 남자는 자기 손으로 선택하고 싶었던 올리앤은 유언의 친구에게 동침을 청한다.
그런데 욕망은 충족된 후에도 가라앉을 줄 몰랐고, 올리앤은 금지된 만남을 거듭하고 만다.
그 이면에 영주의 비밀스러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줄도 모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