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작가 사이바라 리에코가 미대를 다니던 80년대 도쿄를 배경으로 삼아 자신의 경험담을 그려낸 작품 <만화가 상경기>의 속편으로, 아이의 눈으로 본 여자들의 삶을 담담한 필체로 그려냈다.
여섯 살 소녀 ‘나츠미’는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서 산과 공장이 있는 거리로 이사한다. 나츠미는 새카맣고 심술궂은 동네 아이들 가운데 ‘키이’와 ‘미사’라는 친구를 사귄다. 키이네 집은 말할 수 없이 지저분하여 아이들에게 더럽다는 놀림을 받았고, 미사네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꿈 많은 소녀였던 이들은 불우한 현실 속에서 꿈을 꾸고, 꿈을 꾸면서도 현실을 알아가는데…. ⓒ Rieko SAIBARA/SHOGAKUKAN